일터에서 죽거나 다친 외국인 노동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도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아 22일 공개한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산재는 2020년 7천583명에서 지난해에는 9천219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4천550명이 산재 피해를 입었다. 2021년 8천286명, 2023년 8천792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산재로 사망하는 외국인 노동자 역시 2020년 이후 매해 1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8명에서 2022년 108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또다시 증가해 2023년 112명, 지난해 기준 114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서 산재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는 59명이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는 대부분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에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산재 피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7천4명이었다. 같은해 외국인 노동자 산재의 약 75%에 달한다. 제조업 3천602명, 건설업 3천402명이다. 그 뒤를 기타사업(1천756명), 농업(268명), 운수·창고·통신업(130명)이 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일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가 이재명 정부의 목표인 만큼 외국인 노동자도 이 목표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외국인 노동자 산재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다국어 안전교육 의무화, 외국인 전담 안전관리자 배치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