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부산지역 수출과 광공업 생산이 금속·운송장비·기계 등 업종을 중심으로 일제히 급감했다. 지난 4월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미국의 철강·자동차 등 품목관세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부산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6.0% 줄었다. 지난 1분기(-3.3%)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다. 아울러 8대 특별·광역시 중 세종(-3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세종의 도시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 부산의 수출액 감소율은 대도시 중 사실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부산의 광공업 생산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역시 지난 1분기(-2.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 흐름이다. 감소율도 더 높아졌다. 부산의 수출·생산 부진은 같은 시기 전국이 플러스 흐름을 보인 것과 상반된다. 올해 2분기 전국 수출액과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2.1% 증가했다.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지난 4월부터 시작됐지만 반도체 등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전국 수출이 늘어난 것은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제주의 수출 증가율이 37.8%로 가장 높았고 충북(34.9%) 경남(12.9%) 광주(10.4%) 인천(6.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에서는 금속(-9.9%)과 기타운송장비(-19.6%)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출과 관련해서도 기타 어패류(21.0%)와 기타 중화학 공업품(13.7%) 등이 늘어난 것과 달리 선박(-62.3%) 기타 일반기계류(-11.1%) 등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부산의 소매판매는 1.0% 늘어나기는 했으나 증가율은 올해 1분기(4.6%)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분기 0.7%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2.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부산 고용률은 58.9%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고용률 상승 폭(63.3→63.5%, 0.2%포인트)보다 큰 수준이다. 다만 부산 고용률 자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58.5%) 다음으로 낮았다.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분기 2.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73.8% 늘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출처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