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실업급여)가 6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5년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3%(354억원) 늘어난 규모다. 구직급여는 지난 2월(1조 728억원), 3월(1조 510억원), 4월(1조 1571억원), 5월( 1조 1108억원), 6월(1조 516억원)에 이어 7월까지 6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6개월 연속 1조원이 넘은 것은 2021년 2~8월(7개월) 이후 처음이다. 비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이 4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건설 일자리를 잃어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이 8만 1600명에 달했다. 1년 전(7만 2400명)보다 9.3% 증가한 규모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구직급여 수급자가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 아래로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6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점은 긍정 요인으로 평가했다. 취업시장도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지난달 0.40으로 동월 기준 1997년 7월(0.3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은 증가했지만 채용 문을 걸어잠근 기업들이 늘어나며 1인당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 구직인원(41만 1000명)은 5.5%(2만 1000명) 늘어난 데 반해 구인인원(16만 5000명)은 16.9%(3만 3400명) 줄었다. 구인인원은 2023년 3월부터 2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구인인원 감소 기간은 역대 최장이다.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9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8000명(1.2%)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 20만 3000명 늘었지만 제조업(-5000명)과 건설업(-1만 9000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은 2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제조업도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었다는 건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더 자세한 내용 및 출처 클릭 |